⏰ 그라운드빅풋 축구레터 세 줄 요약

GK의 선방 능력을 평가할 때 세이브, 클린 시트 등을 많이 참고하곤 합니다. 하지만 Goals Prevented 지표를 이해한다면 얼마나 키퍼가 팀 실점을 줄여줬는지를 더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. 

상대xGOT란? 상대 팀 선수들이 얼마나 막기 어려운 퀄리티 높은 슈팅을 시도 했는지의 총계입니다. xG는 키커가 슈팅을 차는 순간의 상황을 계산한 것이라면, xGOT는 슈팅을 찬 이후 그 슈팅의 퀄리티에 대해 값을 매긴 스탯이에요.

Goals Prevented란? 상대xGOT에서 실제 허용한 실점을 뺀 값입니다. 결론적으로 Goals Prevented 값이 양수라면 키퍼가 예상 되는 실점 보다 더 팀 실점(자책골 제외)을 줄여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.

오나나의 경우 예상되는 실점 보다 7.84골 만큼 팀 실점을 줄여줬습니다. 가장 많은 출전 횟수를 감안하더라도, 세이브, 클린 시트 모두 1위를 기록했네요.

울산이 18라운드에서 제주를 큰 점수 차이로 잡아내며 리그 1위 자리를 더 큰 승점 차이로 유지하게 됐습니다. 2위 포항과의 승점 차이를 무려 13점이나 벌려놓으며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이번 시즌이네요.

박스 안에서 8개의 슈팅을 시도 했는데, 이 중 절반을 득점으로 전환시켰습니다. xG는 2.64 대 1.16으로 두 배 이상 앞섰지만 슈팅 수는 14 대 13으로 하나 차이였고, 어태킹써드에서의 점유율은 오히려 제주가 앞섰네요. 스코어 만큼 경기 내용까지 크게 차이나지는 않았지만 골 결정력에서 울산이 크게 앞서며 대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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